비트코인의 궁극적인 가치는 '주인 없는 진짜 돈의 디지털화'입니다.
이 말은, 이제껏 존재했었고, 사라져 갔고, 지금도 존재하는 수십 수백만 종의 돈들 중 어느 것도 도달한 적이 없는 궁극의 돈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최종 가치는 지정학적 리스크 없이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진짜 돈'으로서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은 흔히 사용하는 '화폐'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돈의 가치가 대체 얼마인가? 하는 점입니다.
화폐의 가치를 산출하는 여러 공식이 있지만, 대체로 작은 변수에도 큰 산출 결과의 오차가 발생하기에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존재한 적 없는 진정한 돈을 추구하고 있기에, 모든 가능성이 실현되었을 때의 가치 측정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돈이 존재했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중기적인 수준에서 향후 1~5년 정도의 비트코인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적인 가치는 형용이 불가능한 수준일 것이지만, 현재로써는 딱히 측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 가치로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 코인 가치 측정 방법 중 해쉬레이트(HashRat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쉬레이트(HashRate)
비트코인 가치 측정의 가장 기본인 네트워크의 견고함에 대한 지표 입니다.
해쉬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컴퓨팅파워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자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얼마만큼의 돈을 써야 하는가와 의미가 비슷합니다.
https://bitinfocharts.com/comparison/bitcoin-hashrate.html#3y
Bitcoin Hashrate Chart
Bitcoin Average hashrate (hash/s) per day Chart
bitinfocharts.com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의 해쉬레이트는 계속해서 상승 중입니다.
이 이야기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들어가는 컴퓨팅 파워가 계속해서 상승 중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해쉬레이트가 왜 중요할까요?
1) 비트 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악의적인 해커가 장악하기 위해서는 51%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동원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을 해킹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집니다.
2) 비트코인의 가격을 위해서
해쉬레이트를 다른 말로 바꾸면,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따라서 이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보통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을 올리 듯이, 비트코인 생산자인 채굴자들 또한, 생산원가(해쉬레이트)가 올라가면 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만든(채굴한) 가격 이하로는 비트 코인을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자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으면,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따라서 해쉬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해쉬 레이트는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에서의 중단기적 네트워크 가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비트코인의 네트워크가 강력한 보호를 받으면서 유지가 된다는 뜻이고, 동시에 높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가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쉬레이트가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의 중단기적 가치는 상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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