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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 평가법 - 사용규모

투썬 아빠 2025. 3. 5. 16:01

이 전 글에서 채굴비용(해시레이트)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 비용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비트코인 자산가치 평가법 - 채굴비용???

최근에 비트코인 자산 가치,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해쉬레이트(HashRat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 해쉬레이트(HashRate)비트코인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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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의 화폐재로써의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사용 규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상품 자산 중에서도 화폐재의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사용하는지가 곧 가치로 연결됩니다. 이는 현금 흐름이 곧 가치인 주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1. 화폐재의 가치는 사회적 합의치

어떠한 자산이 화폐가 되어가는 과정은 4단계로 분류됩니다.

1) 수집품

2) 가치저장 수단

3) 교환의 매개체

4) 가치의 척도

 

 

비트코인은 현재, 1단계인 수집품에서 2단계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은 원래 4단계까지 갔다가 법정화폐와의 경쟁에 밀려 다시 2단계로 내려옴) 만약 3단계나 4단계로 진화되지 않으면 사실상 화폐라기보다는 가치 저장 상품 자산으로만 사용됩니다. 하지만, 상품 자산이라도 그 가치는 얼마든지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과 증권은 모두 합치면 글로벌 마켓 규모가 600조 달러에 이르는데 비트코인 현재가치의 약 1,000배 이상입니다. 

즉, 가치저장 수단으로 제대로 인정을 받으면 가치 상승 가능성은 거의 무한대입니다.  기업과 달리 실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구속할 족쇄가 없는 것이지요.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수집품에서 가치저장 수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비트코인입니다. 이 단계에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느냐 하는 '사회적 합의치'가 가격이 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사회적 합의치를 추정하는 지표가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2. 활성 지갑수

가장 쉽게 사회적 합의치를 알아보는 지표는 '활성 지갑수'입니다.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뜻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는데,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은 거래소 지갑에 있기 때문에 몇 명이나 비트코인을 가진 것인지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잔고가 0인 비트코인 지갑 역시 허수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지갑을 제외한다면 조금 더 정확하게 비트코인의 지갑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잔고 0의 지갑을 제외한 비트코인 지갑 수(주황색 선)인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유저수가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에 맞춰 가격도 상승 중이라는 것도 확인 가능 합니다.

 

 

 

3. 활성 트랜잭션

트랜잭션이란 한마디로 '거래내역'입니다.

 

즉, 트랜잭션이 증가했다는 것은 거래가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재라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그 가치는 더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증거 중 하나가 바로 거래빈도가 되겠습니다. 실제로 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도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17년 기점으로 거래수의 증가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 무렵부터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많이 상승하여, 소규모 거래에는 적합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가격이 오르면서 오히려 거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2024년 반감기에 접어들어 다시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이유는 오디널스와 BRC-20 토큰의 등장 덕분입니다. 이 덕분에 비트코인 활성 트랜잭션이 폭증했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가 증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장기 보유자

어떤 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 자산을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 보유자가 얼마나 많은지가 비트코인의 사회적 합의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비트코인의 초기 장기투자자라 할 수 있는 1년 이상 장기보유자의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 중이며, 현재는 60~70% 사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년 이상 보유자는 아직 완전한 장기투자자라 할 수 없습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보유 중인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과 2022년 강세장에서 보유자의 수가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쌀 때 매수 했다가 비싸졌을 때 팔고 나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숫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비트코인의 진정한 장기 보유자들은 5년 이상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가 4년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5년 이상 보유자들은 반감기와 상관없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비트코인 추종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년 이상 보유자의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의 보유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 비트코인은 신뢰망

3COM의 창립자인 메칼프의 말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메칼플의 법칙). 따라서 비트코인 보유자와 사용자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 수의 제곱에 비례해서 커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비트코인을 좋아하고 신뢰하는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것에 비례하여 계속해서 커져갈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가치저장의 수단을 넘어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되는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잘은 몰라도, 지금의 가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